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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나의 '부자 가능성' 테스트
먼저 최종 목표액을 정해봅니다. 사실 목표액은 총액 개념보다는 현금 흐름으로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30억, 100억을 벌겠다는 목표보다 '한 달에 천만 원씩 벌겠다'가 더 좋은 목표입니다. 쉽게 팔리지도 않는 시골 땅을 가지고 있어서 자산만 많은 사람보다는 한 달에 1,500만 원씩 현금을 버는 사람이 더 풍족하게 살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간단한 계산을 위해 최종 목표액을 총액으로 정해봅니다. 이때 목표액은 구체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무슨 차를 타고 싶은지, 자녀들을 위해 얼마의 자산을 남겨두고 싶은지 등을 모두 고려해서 나온 금액입니다. 나의 현재 재산을 파악할 차례입니다. 앞서 목표액을 계산할 때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았겠지만, 이제 냉정하게 현실을 따져봐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 계산이라고 하면 현재 가진 것만을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재산에 앞으로 저축할 돈까지 포함합니다. 즉, 지금 가진 현재의 자산과 앞으로 저축 가능한 돈을 모두 더한 것이 내 자산인 셈입니다. 이때 현재의 자산은 부동산과 현금성 자산을 모두 포함하는데, 대출금이 있다면 빼야 합니다. 여기에 현금은 물론이고 주식과 펀드, 연금, 보험 등이 있다면 모두 더해서 계산합니다. 여기서 '저축'이란 쉽게 말해 수입에서 지출을 뺀 돈입니다. 목표액을 정하고 투자금을 파악했으니 이제 목표 수익률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수익률을 계산할 때 쓰는 가장 간단한 공식이 72의 법칙입니다. '자산이 2배 되는 데 걸리는 기간과 수익률 계산법'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계산도 무척 쉬우며, 72를 수익률로 나누면 내 자산이 2배가 되는 기간이 나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렸듯 정교한 계산법이 아니라 기간이 길어질수록 오차가 커지지만, 목표를 세우는 데는 이 정도의 간단한 계산법으로 충분합니다.
2. 저축 : 부자 되는 습관의 시작
사람들은 부자가 되는 시간을 단축해 줄 도구가 무엇인지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도구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효과가 뛰어난 도구일수록 초보에게는 위험합니다. 투자 실력을 키우지 않고 어설프게 시작했다가는 본전도 못 건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입니다. 투자가 처음인 당신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저축입니다. 저축은 투자금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투자의 절대 공식, '투자 수익 = 투자금 x 수익률'에서 수익률은 투자 실력으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실력이 부족하다면 투자금을 늘려야 하는데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 바로 저축입니다. 소득을 높이기는 어렵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은 훨씬 쉽습니다. 소득은 남이 결정하지만, 지출은 내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가속도를 높여줍니다. 저축은 투자에 가속도를 붙여줍니다.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려면 극단적으로 저축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모은다고 부자 되겠냐?"라는 핀잔도 듣고, 왜 그러고 사냐는 멸시도 좀 받아보고, 진짜 독하다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는 돼야 제대로 저축한 겁니다. 투자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또 다른 투자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투자금이 쌓여야 합니다. 저축 습관은 올바른 소비 습관으로도 이어집니다. 지출 통제와 소득 증가의 선순환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투자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투자를 공부할 시간을 확보해 줍니다. 극단적으로 아끼다 보면 돈 나갈 일은 자연스레 피하게 됩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줄어들고, 돈 드는 취미 활동도 접거나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남습니다. 그 시간에 '투잡'을 하며 투자금을 늘리거나 투자 공부를 할 수 있겠습니다.
3. 3천만 원 : 부의 그릇을 키울 최소한의 자격
투자가 처음인 분들에게 우선 3천만 원을 '극단적으로 아껴서 최대한 빨리' 모아보기를 권합니다. 이는 제가 직접 돈을 모아보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의 경험에서 나온 기준입니다. 사회 초년생들의 평균 초봉 정도의 금액이며, 작게나마 투자를 시작해 볼 만한 돈이기도 합니다. 만약 소득이 매우 높아 3천만 원 정도는 몇 달 만에 모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1년간 극단적으로 아껴서 최대한 많이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됩니다. 3천만 원은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자격입니다. 투자법을 공부하는 것만큼 부의 그릇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3천만 원은 최소 시작 기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게 왜 부의 그릇을 키워줄까요? 투자자의 기본 인내심을 길러주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수백만 원만 모여도 새 노트북이 사고 싶고, 1천만 원이 모이면 그동안 열심히 산 나를 위해 해외여행이 가고 싶고, 2천만 원만 모여도 자동차를 사고 싶어집니다. 그 모든 욕망을 이겨내고 3천만 원을 최단기간에 모았다면, 당신은 부자가 될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