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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자외선 차단 방법
화장품학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자외선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자외선 차단 방법으로는 물리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 2가지 있습니다. 각 방법의 장점을 살려 최근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여 자외선이 피부에 도달하기 전에 차단제에 의해 흡수될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물리적 방법으로 자외선 산란제입니다. 물리적 방법은 무기계 차단제라고도 합니다. 자극 요인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티탄이나 산화아연과 같은 무기 물질을 이용하여 물리적인 산란 작용에 의해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침투 외는 것을 막는 방법입니다. 자외선 산란제로 사용되는 무기물질들은 피부에 바른 후 시간의 경과에 따른 자외선 차단 효과의 저하가 없고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불투명하기 때문에 크림이나 로션에 많이 배합되면 피부에 발랐을 때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이 있어 미용적인 면이나 사용감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배합이 불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무기계 차단제로는 이산화티탄과 산화연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화학적 방법으로 자외선 흡수제입니다. 화학적 방법은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라고도 하며 유기계 차단제는 구조적인 특성에 의해 흡수된 수소는 전자공면 비편재화 함으로써 강한 에너지의 자외선을 낮은 에너지로 변환합니다. ethylhexylmethoxycinnamate와 같은 유기물질을 이용하여 화학적인 방법으로 자외선을 흡수시켜 소멸시키는 자외선 차단 방법으로 차단 효율이 높습니다. 자외선 흡수제로 사용되는 유기물질들은 대부분 카르보닐기를 갖는 방향족 화합물로써 아미노기, 메톡시기 등의 전자 공여기가 벤젠 고리의 ortho 또는 para 위치에 있어 자외선 흡수에 유리한 공명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외선 흡수제들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인체에 해롭지 않은 낮은 에너지의 적외선으로 변환하여 천천히 방출합니다. 자외선 흡수제들은 피부에 바른 후 투명하고 백탁현상이 없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이나 사용감 면에서 만족스러우나 많이 배합하게 되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합니다.
2. 자외선 차단 화장품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꼭 바르라고 하는데 과연 올바르게 바르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더 있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SPF는 앞에서와 같이 차단제를 도포하지 않은 상태의 최소 홍반 양과 도포한 후의 최소 홍반 양의 비율입니다. 따라서 SPF 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 비례하여 차단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SPF지수에 정비례하여 차단율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SPF15와 30의 차단율이 불과 3% 정도 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SPF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율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SPF 지수에 15~30을 곱하여 나온 결과를 차단시간으로 계산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 차단은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단순하게 계산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SPF 지수는 차단시간보다는 최소 홍반을 일으키는 자외선과 관계가 있습니다. 결국 자외선 차단지수와 상관없이 피부 상태에 따라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 화장품은 얼마나 발라야 할까? 얼굴과 목 부위, 오른팔, 왼팔은 티스푼 1/2이상, 오른 다리, 왼 다리, 상체 앞부분, 상체 뒷부분은 티스푼 이상 바르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만약 SPF 30을 사용하는데 정량의 1/4밖에 바르지 않는다면 이는 SPF 2,3을 바른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무조건 지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